'무사 귀국'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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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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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26일 1시 30분쯤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사히 한국에 돌아온 것이 꿈만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 관장은 “염려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몸을 추스르고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양호하다”며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곤한데 내일부터 회사와 협의해 건강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항에는 부모와 회사 동료들이 한 관장을 만나 얼싸 안고 반가워했다. 한 관장은 이날 경기도에 있는 부모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27일 정밀 건강진단을 받는다. 코트라는 차후 한 관장의 뜻을 존중해 새로운 근무지를 정할 방침이다.

한 관장은 무장괴한들로부터 구출된 후 지난 23일 몰타로 건너가 부인과 자녀를 만났다. 가족들과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한 관장은 "아이들은 모른다"며 "평소와 같았다"고 답했다. 이번 귀국에 가족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현지 생활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려 추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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