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도 AI 유입…11곳 농장 살처분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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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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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지역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이 확인돼 선제적 살처분을 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AI 의심축으로 신고된 해남 송지면의 종오리 농장에서 페사한 오리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이 농장을 포함,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인근 나주와 영암 2곳 등 모두 3곳을 폐쇄하고 오리 3만2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남의 종오리 농장에서는 지난 23일 오리 60여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24일 1600여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이 농장의 고병원성 AI 최종판정여부는 2~3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남도는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예방적 차원에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살처분 했다.

전남도는 또 해당 농장에 출입하거나 관련된 농장 15곳(나주12·구례1·곡성1·무안1)에 대해 이동 제한과 소독조치를 완료하고 추가 발생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해남농장의 AI 의심 신고가 늦었다고 판단, 예방적 차원에서 반경 3km까지 사육 중인 닭과 오리를 오는 27일까지 살처분 하기로 했다.

대상은 해남과 나주, 영암 등 모두 11곳이다. 이곳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 29만 6900마리가 설처분된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AI가 전국적 확산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고 도와 시·군 경계지역에 이동통제초소 88곳을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만과 주암댐 등 도내 철새 도래지 10곳에 대해서도 잠정 폐쇄 조치했다.

현재 전남지역은 닭 3200만마리, 오리 800만마리, 오골계 등 기타 100만마리 등 1만여 농가가 410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오리는 전국 사육량의 43%를 차지하는 대표적 주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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