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중국 토종 전기車 '비야디'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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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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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커창 총리가 시안 비야디 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중국정부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 생산기지를 방문해 중국 친환경차(신에너지차량) 시장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비야디는 중국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이다.

리 총리는 27일 산시(陝西)성 현지 시찰 중 시안(西安)에 위치한 비야디 생산기지를 방문해 중국 전기자동차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친환경 차량을 정부가 솔선수범해서 사용해야 한다며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시안 비야디 생산기지 방문 소식과 사진은 27일 중국 정부망과 신화통신 웨이보(微博) 등을 통해 올라왔다.

앞서 9일에도 마카이(馬凱) 부총리가 광둥성을 현지 시찰하며 선전시에 소재한 비야디 기업을 방문해 친환경차 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현재 201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누적 판매량 50만대를 달성하고 2020년까지 누적 판매량 500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며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사격하고 있다.

각 지방정부도 친환경자동차를 구입하면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각종 친환경자동차 장려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위주의 자동차에만 최소 3000위안에서 최고 6만 위안까지 친환경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베이징시는 공기오염 악화 방지책의 하나인 자동차 번호판 추첨제에서 일반 차량 번호판 수는 줄이는 대신 친환경차량 배정 번호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UBS증권은 중국 신에너지차량 보조금 정책 영향으로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이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특히 UBS증권은 2014년 비야디 대표 차종인 전기자동차 E6, 전기트럭 K9, 신형 하이브리드 세단 친(Qin) 판매량이 각각 1만5000대, 2000대, 3000대씩 총 2만대로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의 20~30%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 비야디 [사진=신화사]

시장에서도 비야디의 향후 장밋빛 전망을 점치고 있다. 중국 자오상증권 왕류성(汪劉勝)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친환경차량이 대세가 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순수전기차가 가장 각광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나 시장 잠재성을 봤을 때 비야디 앞날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1만76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9% 늘었다. 이중 전기차가 1만4604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3038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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