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김재철 전 MBC 사장 사천시장 출마 선언…전국언론노동조합 “백배 사죄해야 할 것”
Q.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사천시장에 출마했죠?
- 오늘 사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김재철 전 MBC 사장은 "내 고향 사천을 새롭고 강한 도시로 디자인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내놨습니다.
방송인으로 평생을 쌓아온 경험과 연륜 모두 쏟겠다고 밝혔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Q. 김재철 전 사장 과거 화제의 인물이었는데 기자회견 분위긴 어땠나요?
-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기자회견 내내 진주MBC와 창원MBC 통폐합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김재철 전 사장은 그 전에도 방송사가 너무 많았고 본인의 뜻보다도 방문진 등의 의지라며 방문진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MBC 파업사태와 관련해서는 회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무혐의 결정이 났고 한 개 부분 1100만 원으로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출마에 대한 민주당 비판에 대해서는 대선 패배 화풀이를 나한테 한 것이라며 비판의 의미를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Q. 김재철 전 사장 출마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죠?
- 특히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번 출마와 관련해 "지역 방송을 말살한 김 전 시장은 출마자격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진주MBC 통합 이후 진주·사천 등 서부경남 뉴스 취재가 줄어들었다고 하니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언론노조는 “우리가 오염인자를 서울에서 정리하지 못하고 청정사천에 내려오도록 한 원죄인”이라고 밝혀 그 분노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공정방송을 요구했다는 이유만으로 2년 가까이 해직의 고통을 안겨줬던 김재철 전 사장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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