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고향에서 농민공 임금체불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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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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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의 고향인 안휘(安徽)성 딩위안(定遠)현에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농민공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29일 수백명의 농민공들이 딩위안현 창정(長征)루를 틀어막고 밀린 임금을 달라는 시위를 벌였다고 봉황망이 30일 전했다. 이들은 도로 양측을 가로막고 차량들의 통행을 봉쇄했다. 삽시간에 1000여대의 차량의 통행이 저지돼 대혼란을 빚었다. 딩위안현에서 인근 고속도로로 빠져나가는 차량이나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차량들의 발이 묶였다. 딩위안현 경찰 100여명이 질서유지에 나섰으며, 시위는 몸싸움을 거쳐 가까스로 진압됐다.

농민공들은 현지 건축회사의 직원들로 전해졌다. 건축기업의 분양실적이 저조하자, 자금난에 시달린 기업이 농민공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는 것. 농민공들은 경영진에 임금지급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지만, 결국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해 이같은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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