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철강업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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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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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개혁위원회는 2013년 철강산업은 전체적으로 2588억위안(한화 약 45조원)의 이익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8.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금속채광업의 이윤은 105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으며, 철강제력가공업의 이윤은 1305억위안으로 60% 증가했다는 것이 발개위가 제시한 수치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상당한 반론이 따르고 있다. 중국철강공업협회 리신촹(李新創) 부비서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수치며 업계 생산량 80%를 차지하는 우리 협회 회원들은 지난해 228억위안의 순이익을 거뒀을 뿐"이라며 "발개위 통계범위가 더 넓을 수 있겠지만 이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이수치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 전문지인 '워더강톄왕'의 왕젠화(汪建華) 총편집 역시 "발개위가 발표한 제련가공업 이윤 1305억위안은 실제와 차이가 클 것이며, 제련가공이 이렇게 많은 돈을 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철강업계가 호전되는 추세만큼은 분명하다는 게 일치된 의견이다.

철강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5억위안이었던 회원사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228억위안을 기록했다. 2012년 적자를 기록했던 기업들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2년 40억위안 적자였던 마강구펀(馬鋼股份)은 지난해 1억5000만위안의 흑자로 전환했다. 41억위안 적자였던 안강(鞍鋼) 역시 7억위안의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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