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에 세배 안 가"…버티는 20대 아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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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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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50대 아버지가 "할머니 집에 (설 세배를 하러)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20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설인 31일 오후 1시 50분께 인천시 남구 모 아파트에서 황모(51·자영업)씨가 아들(25)과 말다툼을 하다가 집에 있던 흉기로 아들의 가슴과 팔 등 7곳을 찔러 숨지게 했다.

황씨는 아들을 흉기로 찌르고 나서 자신의 목과 배 등을 찔러 자살을 기도했다. 

황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 안에는 황씨 부인도 있었지만, 황씨의 칼부림을 미처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아들이 지적장애 등급이 있는 장애인은 아니지만, 지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황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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