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하이브리드 쌀의 아버지’로 불리는 중국내 벼 품종개량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위안룽핑(袁隆平)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거론됐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해외판이 2일 노르웨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당 한 의원이 지난달 30일 위안룽핑과 함께 인도 녹색혁명의 창시자인 M.S. 스와미나탄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했다.
올해 84세인 위안룽핑은 벼 품종 개량을 통해 중국의 식량 혁명을 이뤄 13억 인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1970년대 이전 중국 평균 쌀 생산량이 헥타르당 4.5t에 불과했으나 그의 연구로 교잡 품종인 하이브리드 쌀이 보급되면서 헥타르당 수확량이 7.1t으로 늘어났다. 이 품종은 동남아와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에 전파돼 국제 식량 증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에선 그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쌀이 중국의 5대 발명품이라는 극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위안룽핑와 함께 거론된 인도 농업학자이자 환경학자인 스와미나탄은 1960년대 인도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종교배를 통한 슈퍼 작물 개발에 헌신한 인물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