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 둠카에 사는 남성은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아내인 아누 데비(22)와 1살난 아기에게 등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 아기는 바로 즉사했고 데비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범행을 저지른 남편과 시부모님 3명은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참담한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신부 지참금 때문이다. 데비는 3년 전에 결혼했고 그녀의 지참금이 적다고 시부모님과 남편의 불만이 높았다. 인도에서는 결혼식에서 신부가 신랑과 신랑 친척에게 값비싼 선물 등 지참금을 전해주고 있다.
인도에서 지참금 살인은 상당하게 벌어지고 있다. 신부를 죽이고 다시 결혼해 지참금을 받아내기 위해서다. 지난 2012년 인도에서 지참금 때문에 살인된 여성 수가 8233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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