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심은석 교육정책실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사 사교육 수요경감 방안’을 발표하며 “학교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이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할 계획이며, 절대평가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학교에서 역사교육 강화, EBS 한국사 강의를 대폭 확충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틀 내에서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때 이미 발표한 내용에 비해 새롭게 추가된 사항은 거의 없지만, 최근 사교육 업체들이 극성을 부리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수험생의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차 강조하고자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실장은 “마치 초등학생 때부터 특별한 학습 준비가 필요한 것처럼 광고하는 일부 학원들의 행태를 경계하고 학부모들이 이에 현혹되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한국사 수능 출제 난이도에 대해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 3월까지 수능 한국사 출제경향 및 예시문항을 개발한 것을 봐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초·중·고에 걸쳐 체계적으로 한국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과서도 보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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