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중국, 서비스 시장에서 기회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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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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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무역협회)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올해 중국의 산업구조조정이 본격화 됨에 따라 제조업이 위축되고 서비스 시장이 확대돼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3일, 지난해 중국경제 평가와 2014년 전망 및 대응방안을 담은 ‘중국 중성장시대 진입, 서비스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라’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경제는 글로벌 경제 침체와 경제개혁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정부목표치 7.5%를 넘어선 7.7%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12월 수출을 비롯한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전월치를 하회하면서 경기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중국의 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되어 7% 초반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부가 경제개혁과 산업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그림자 금융과 지방 채무 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지속하고 있어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 신형도시화 및 내수확대 정책의 추진으로 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경착륙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보고서는 따라서 올해 중국의 제조업이 다소 위축되면서 가공무역 비중이 높은 우리의 대중국 수출도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반면 소득증가와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서비스업에서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봉걸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의 경제개혁으로 민간기업의 서비스업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중국 서비스시장 공략을 위한 장기적 플랜을 세워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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