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류~과선교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올해 수원역을 비롯한 서수원권 도로·철도망 건설 등 획기적으로 교통체계를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역에서 고색역, 오목천역을 지나는 수인선 연장선 지하화 공사(1,122억원) 및 호매실~봉담 전철사업 구상용역(23억원) 등의 철도분야 △서수원권 미개설 도시계획도로 6개 노선을 건설하는 도로분야(528억원) △2016년 건립을 목표로 수원역에서 철도·버스 택시 자전거·보행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 환승센터분야(649억원) 등 3대 분야에 총 2,48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3월 수인선 연장선 지하화에 따라 그에 소요되는 추가비용(약 1,122억원)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고색동~오목천동 구간(2.99km)지하화에 합의했었다.
수인선 수원구간 지하화 공사는 실시설계 보완 및 상부공간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등 올해부터 착공해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추가 수인선 구간 지하화로 고색동∼호매실동 수인선 3.2㎞(연면적 8만 2839㎡)와 세류동∼고색동 세류삼각선 1.6㎞(연면적 3만 2800㎡) 등 지상공간은, 도시공원과 체육시설 도서관 문화회관 등 주민 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도로여건이 좋지 않은 서수원권의 상습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 총 528억원을 투입해 도로 건설에 나선다.
국도43호선과 세화로를 연결하는 대1-15호선, 국도42호선~수원역 서측~국도43호선을 연결하는 수원역 서측 환승센터 연결도로 등 6개 구간의 도로를 확장·신설해 서수원권의 병목구간을 해소할 예정이다.
벌터사거리 앞에서 끝나던 과선교를 벌터사거리를 지나 세화로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현재 716m에서 941m로의 연장공사를 진행중이다.
수도권 전철 분당선 망포∼수원역 구간 5.2㎞가 지난해 말 완전히 개통됐는데, 추가로 오는 2016년 서울 강남∼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같은 해 수원∼인천 송도의 수인선이 수원역에서 분당선과 직결되면 기존의 국철1호선과 함께 수원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 순환전철망이 완성된다.
이에 시는 수원역 환승수요가 하루 18만명에서 4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수원역사 서쪽 2만3천㎡에 649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600㎡ 규모로 환승센터를 201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교통체계 개선은 앞으로 진행될 본격적인 서수원권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사가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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