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풍수해보험 가입이 전화, 인터넷 등으로 더욱 쉽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풍수해보험 가입시 보험설계사나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가입 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전화, 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통한 가입방법을 추가해 가입이 더욱 쉽고 편리해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가입자에게는 풍수해로부터 사전 대처할 수 있도록 기상특보 등 재난알리미 앱, SMS 등을 통해 재난정보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제도화하여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시.도 보다 도민들의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제주지역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지난 2012년 13.2%, 지난해 14.9%로 전국평균 2012년 4.9%, 지난해 6.53%를 크게 웃돌면서 전국 1위 수준이다.
아울러 도의 경우 풍수해보험을 통한 보상 실적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번의 태풍이 지나간 2012년도에는 91억원의 보상받은 것을 비롯, 태풍이 없었던 지난해는 15억원의 보상비가 지급받는 등 풍수해 보험이 재해주민 안정과 피해복구 지원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풍수해보험은 소방방재청이 관장하고 민간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제도이다.
원칙적으로 1년 단위의 소멸성 보험이며, 총 보험료의 55~86%까지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풍수해 발생빈도 증가와 함께 풍수해 보험의 혜택과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풍수해 보험가입이 확대되고 있다” 며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국가정책 예산이 8월 이전에 소진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도민들이 풍수해 발생이 시작되는 6월 이전에 풍수해보험을 가입하여 각종 자연재해에 미리미리 대비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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