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소치 동계올림픽 야식 특수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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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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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편의점들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주요 경기들이 대부분 야간 시간에 진행되면서 야식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0일 씨유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오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6시 사이 매출이 전년 대비 1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객수 역시 19.9% 증가했다.

또 세븐일레븐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16.6% 상승했다. 방문 고객수도 19% 남짓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야간에 진행되면서 야간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이 같은 추세는 경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야간 방문 고객을 위한 타임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매출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가장 고객들이 많이 찾은 상품은 주류였다.

실제로 씨유에서 맥주 매출이 전년 대비 35.7%, 소주가 25.9% 늘었다. 덩달아 마른안주류(36.2%), 스낵류(27.6%), 육가공류(27.4%) 등 안주거리 매출도 함께 올랐다. 세븐일레븐 역시 맥주 매출이 같은 기간 25.7% 늘었다. 소주도 17.2% 상승했다. 

또 늦은 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간단한 끼니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씨유에서는 삼각김밥과 도시락 매출이 각각 19.0%·24.1%씩 증가했다. 라면류도 16.6% 증가했고, 냉동즉석식과 냉장즉석식도 각각 47.0%·21.7%씩 매출이 올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도시락과 김밥 매출이 각각 22.8%·16.7% 신장했다. 아울러 냉동만두(18.1%), 치킨류(18.0%), 육가공류(16.4%) 등 대표 야식거리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이외에 졸린 잠을 쫓기 위한 커피(18.7%), 기능성 음료(13.1%), 껌(12.4%), 아이스크림(11.5%) 등을 찾는 손길도 많았다.

정준흠 BGF리테일 영업지원팀장은 "스포츠행사가 많은 올해, 소치올림픽 시작부터 야간 응원족들의 편의점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맥주·삼각김밥·도시락 등 주요 상품의 재고를 평소보다 1.5~2배 이상 확보해 야간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유는 2월 한 달간 야간시간대에 수입주류 10종을 최대 1500원 할인하는 타임세일과 CU전용스낵 전상품 2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냉장 족발·육포·번데기 등 4종의 안주를 20~25%, 에너지 음료 4종을 5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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