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엉덩이 때문에 TV를 없애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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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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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열한 살 우리 아들이 볼까 봐 두렵다. 휴대전화로도 충분히 접할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휴대전화를 뺏어야 하나. TV를 없애야 하는지도 고민이다. 대체 이런 콘셉트의 안무나 의상은 누구의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45세·학부모).

걸그룹 스텔라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파격을 넘어 충격적 의상 때문이다.

스텔라는 11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신곡 '마리오네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텔라는 이전에 보여 주었던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의상 때문. 속살이 훤히 비치는 스타킹 위에 타이트한 점프 수트를 입었는데, 마치 수영복 또는 란제리 속옷을 연상시키는 의상 탓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민망할 정도다.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멤버들의 엉덩이다. 훤히 비치는 의상 속 엉덩이를 강조한 댄스는 아찔하다 못해 어지럽다. 욕실이나 화장대를 배경으로 한 안무 또한 놀라울 정도로 '야'하다. 게다가 멤버들의 뇌쇄적 눈빛이 더해져 '선정적' 스텔라가 됐다.

약 30초 만에 대중의 뇌리에 각인되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스텔라도 '섹시'와 '노출'을 선택했다. 톡톡 튀는 재기발랄함으로 무장했던 데뷔 초와 비교했을 때 '변신'이라는 평가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된 '특별함'이 없다는 것은 '한계'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또 가창력을 우선으로 하지 않은 단순 노출은 미간의 주름을 늘리는 결정적 이유가 된다.

현재 스텔라의 티저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성인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 수고로움이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유해하기 때문에 '19금 영상물'로 분류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려가 되는 이유는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손쉽게' 볼 수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

쏟아지는 각종 언론 매체의 보도를 통해 스텔라의 파격 노출 의상을 엿볼 수 있다. 또 조금밖에 볼 수 없는 자극적 안무는 오히려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우려를 낳는다.

일각에서는 자녀의 건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TV나 컴퓨터,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야 할 것 같다며 비판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할 수 있는 스텔라의 엉덩이를 자녀가 볼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는 의견. 청소년기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는 당연한 우려다. 비단, 기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스텔라는 오는 12일 음원 공개 이후, 1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TV방송에 대고 그녀들이 '여과없이' 엉덩이를 보여줄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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