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박물관 [사진 출처=아프리카예술박물관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노동착취로 뭇매를 맞고 있는 아프리카 박물관이 불법건축물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이 노동착취뿐만 아니라 불법 건축물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의 철거명령에 따라 건물은 없앴지만 또 허가없이 일부 건물을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행동에도 해당 지자체는 이 아프리카 박물관에 수천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아프리카 박물관이 있는 곳은 군부대 시설이 위치해 건물 신축이 엄격히 규제된 곳이다. 하지만 홍문종 사무총장이 이 곳을 인수해 운영할 당시 불법건축물이 16개 동에 이르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건축물에 대해 논란이 되자 홍 사무총장은 "토지와 건물을 일괄 매입하다보니 불법건축물이 있는지 몰랐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이전 소유자는 분명히 이를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포천시는 2012년 초 '불법건축물이 시정되지 않으면 2억3928만원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을 6개월마다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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