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바뀌는가.
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는 13일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G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단독 1위로 나섰다.
페테르센은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박희영(하나금융그룹)과 제시카 코르다, 재클린 스위니(이상 미국),마리옹 리코르도(프랑스)에 1타 앞선 단독 1위다. 그는 특히 전ㆍ후반 마지막 두 홀씩에 몰린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페테르센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를 랭킹 평점 0.27차로 뒤쫓고 있다. 이번 대회에 박인비는 불참했다. 페테르센이 톱3’ 에 들 경우 생애 처음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박인비는 지난해 4월15일 처음 랭킹 1위에 오른 후 약 10개월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선수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신지애와 박인비 둘 뿐이다. 랭킹 1위 점유기간은 박인비가 더 길다.
박희영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4개의 파5홀에서 버디를 하나밖에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와 2타차의 공동 6위다. 고보경도 4개의 파5홀에서 이븐파(버디1 보기1 파2)를 치는데 그쳤다. 그와 같은 6위에는 폴라 크리머(미국), 아마추어 세계랭킹 5위인 호주 교포 이민지 등 10명이 포진했다.
최운정(볼빅)과 김민선(CJ오쇼핑) 지은희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청야니(대만),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4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볼빅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올린 샤이엔 우즈(미국)는 2오버파 74타로 100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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