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반 끝 두 홀이 파5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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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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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LPGA투어 호주여자오픈 개최한 빅토리아GC, 독특한 코스 셋업 눈길…오거스타GC 설계한 매킨지가 디자인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GC                                                             [사진= 미국LPGA투어 홈페이지]



미국LPGA투어 호주여자오픈이 열리는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GC는 여느 코스와 다른 홀 구조를 지녔다.

이 코스는 앨리스터 매킨지가 설계해 1900년대초 개장했다. 매킨지는 마스터스 개최지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 세계 100대 코스 선정시 ‘톱3’에 들곤하는 미국 페블비치의 사이프러스 포인트, 그리고 빅토리아GC 인근의 로열 멜버른GC를 설계한 ‘거장’이다.

빅토리아GC의 특징은 4개의 파5홀을 각 나인의 끝 두 홀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8,9번홀과 17,18번홀이 바로 파5홀이다.

파5홀이 연달아 있는 것도 독특하지만, 전·후반 나인의 끝에 두었다는 것은 더 고답적이다. 대회 최종일 드라마틱한 피니시를 고려한 설계다. 

대회 첫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는 이 특이한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고 선두에 나섰다.

빅토리아GC는 1976년 이후 38년만에 처음으로 골프대회를 위한 장소를 제공했다. 미국PGA 투어프로 제프 오길비(호주)와 여자프로 스테이시 키팅이 이 골프장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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