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포항 재난방재 시스템 도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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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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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오전 포항시청 방문, 출판기념회 기자간담회에서 의견 피력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이 국가적인 재난에 대비해 포항시의 재난방재시스템 운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강덕 전 해경청장은 13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의 폭설 피해와 전남 여수의 선박 기름유출 사고를 지켜보면서 포항시의 국가적인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방재시스템 운영에 미흡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 전 청장은 “유례없이 5일 동안 계속된 이번 폭설은 예기치 않은 천재지변으로 포항시 일부 시설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포항시 공무원들과 각급 기관, 시민들의 성숙된 의식과 대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경찰청장 재직 시 터득한 국가적 재난에 대한 각종 재난방재 매뉴얼을 잘 알고 있다”며 “포항시에도 재난방재 매뉴얼이 있겠지만 다시 한 번 집중점검해 보고, 모든 재난사고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여수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를 지켜보면서 바다를 끼고 있는 포항도 경신호 침몰과 최근 영일만항 방파제에서 발생한 선박침몰 사고처럼 언제든지 대형 해양사고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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