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풍성한 정월대보름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에서는 14일 오전 10시에 수룡동풍어제와 제3회 궁리항풍어제가 열려 한 해 동안의 안녕과 만선을 빌었다.
수룡동 풍어제는 4백여년전부터 전승돼 온 행사로,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지역적·역사적 특성과 서해안 당제의 모습을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민속학적으로 가치가 커 지난 2003년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돼 매년 정월대보름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수룡동 풍어제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마을의 안녕과 축원을 비는 용왕제를 올린 뒤, 길놀이, 산신제, 부정풀이, 뱃고사 등 어부들의 무사 귀환과 풍어를 기원하던 옛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서부면 궁리선착장 일원에서는 역시 오전 10시부터 제3회 궁리항풍어제를 개최하고 군민 안녕과 어민들의 만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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