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공공기관,아파트,도로,학교 등 각종 공사 물량이 많기 때문에 수주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기존지역업체들은 자신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달갑잖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1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종시에 주소지를 둔 건설업체는 토건 82개, 토목 29개, 건축 52개, 조경 42개 등 총 205개 업체다. 시 전체 인구(12만3천802명·1월말 기준 외국인 제외)에 비춰볼 때 604명 당 1개 꼴이다. 광역시 출범 직후인 2012년 8월(59개)과 비교하면 1년 6개월 사이에 무려 146개(247.5%)가 늘었다. 인구 비례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셈이다.
2012년 8월 건설업체수는 전국 1만1천454개,서울 1천667개,대전 204개,충북 555개,충남 603개 등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인 건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현재 전국 업체수는 1만915개로 539개(4.7%) 감소했다. 또 서울은 1천458개,대전은 201개,충북은 506개,충남은 529개로 각각 줄었다.
하지만 세종시는 신규 창업과 함께 타 지역 업체의 대거 이전으로 건설업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결국 현재는 인구 12만여명인 세종시가 153만여명인 대전보다 절대 숫자도 많아졌다. 세종시의 현재 인구 비례 업체 수는 전국 평균(4천687명당 1개)보다도 7.8배 정도 많은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견실한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건설문화 정책을 위해 페이퍼 컴퍼니 등 부적격 건설업체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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