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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속도전’ 안철수, 87년 체제 언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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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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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민심 공략 나선 安 “87년 체제로 새시대 감당할 수 없다”…제3세력 공간 찾기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빅3(서울·경기·인천) 중 한곳인 경기도 수원을 찾아 ‘87년 체제’의 종식을 언급,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수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87년 정치 체제로는 더 이상 새로운 시대를 감당할 수 없다”고 단언하며 “이념과 진영 간 반목·대립을 합리적 개혁과 국민통합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 의원은 “(지난) 1997년 IMF 체제도 청산해야 한다”면서 “시장만능주의 속에서 소수 거대 기업이 더 커졌지만, 성장과 고용·분배의 연결고리는 더 나빠졌다”라고 말했다.

이는 87년 체제가 ‘대통령 직선제’ 등의 결과를 낳으면서 절차적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지만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을 독식하는, 지역주의가 고착됐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거대 양당체제의 고착이 후진적 정치체제로 이어졌고 그 결과 사회양극화가 심화됐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선거판을 독점하는 한 절차적·실질적 민주주의는 요원하다는 얘기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프레임인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언급하며 “한국은 새정치와 개혁 실현을 위한 토대 구축에 들어가야 한다. 새정치연합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정치는 대한민국 독과점의 정치를 개혁해달라는 시대적 요구”라며 “지금이 개혁의 역사를 써야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거대 양당 혁파를 선언한 안 의원이 향후 국회 개헌 논의과정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할 대목이다.

한편 안 의원은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신당 입당과 관련해 “(김 교육감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그렇지만 그런 분들이 좀 더 큰 범위의 많은 일을 하시는 게 우리 사회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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