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양심선언을 했다는 기사가 오역인 것으로 알려지며 원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국내 언론사들은 미국 USA투데이 보도 내용을 인용해 피겨 심판 중 한 명이 양심선언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이는 심판 양심선언이 아닌 편파적인 판정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USA투데이 보도에는 "익명을 요구한 한 심판(피겨 여자 싱글 심판은 아님)은 소트니코바에 대해 '받은 점수만큼 실력 있는 선수가 아니다. 단언컨대 러시아 관중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됐다.
또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이로운 쪽으로 심판 구성이 이뤄져 있었다. 이것이 러시아의 힘"이라고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어디에도 심판 양심선언이라고는 적혀있지 않다.
이날 피겨 여자 싱글 심판 9명 중 4명은 러시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유리한 점수를 줄 수 있는 구성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