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철강산업의 불황터널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 가치 전략강종 판매를 통한 마진율 향상과 미래 신강종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올해 자동차용 열연 4종을 비롯해 냉연 3종, 일반용 열연 15종, 후판 16종을 개발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신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고성능 H형강, 자동차강판 등 전략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제품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독자적인 고유 강종을 확대함으로써 철강시장의 경영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고수익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1970만톤의 판매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현대제철의 미래성장 전략은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벌써부터 현실화 되고 있다.
영하 40도의 극저온 환경과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건축구조용 H형강을 개발해 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에 전량 공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가나 타코라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내진 안정성이 향상된 고성능 콘크리트용 철근 3000톤을 국내 최초로 공급했으며,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에 고성능 후판 4만3000톤을 전량 수주해 공급한 것도 대표적 사례다.
국내에서는 서울 국제금융센터 빌딩, 전경련회관 등 초고층 건축물에 고성능 H형강(SHN강재)을 공급하는 등 초고층 구조물용 고급 강재 시장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미래 자동차를 위한 차세대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로 가동 첫 해인 2010년에 내판재와 섀시용 강판의 강종 전부인 49종을 개발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외판재 13종과 고강도강 등 22종을 개발했다. 2013년에는 13종의 자동차 강판을 개발함으로써 자동차용 전강종 공급체제를 구축했다. 올해도 38종의 열연 및 후판 신강종을 개발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성과로 건축용 고성능 강재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입산 저가 부적합 철강재와의 차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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