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총장은 “지난해는 KAIST가 구성원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된 KAIST를 위해 노력했던 시기였다”며 “교원간담회 28회를 포함해 총 60여 차례에 걸쳐 구성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구성원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핵심가치 제정․경영진단을 통한 조직개편․중장기발전계획 수립․브랜드 재정립을 위한 UI개발을 추진하고, 기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K-밸리․스타트업 KAIST․앤드 런 사업 등을 계획했다” 고 말했다.
강 총장은 “2014년은 KAIST에게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될 것이고 새로운 KAIST를 상상해도 좋다”며 2014년 주요사업의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강 총장은 실사구시형 공학 교육 강화, 공학도의 기업가정신 붐 업, 창업영토의 글로벌화 등 공학교육 혁신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KAIST는 실사구시형 공학교육 논의를 위해 산업계․연구소․동문․내부인사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KAIST 교육․연구혁신 위원회를 구성해 교과과정 혁신모델과 새로운 교수 평가모형을 주로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계 등 권위 있는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참여해 KAIST 교육과정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공학도를 양성하는데 어떠한 교과과정이 필요한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행 교수 평가지표와 관련해서는 SCI 논문중심의 일괄적 평가지표가 미래사회에 맞는지를 점검하고 공과대학의 교수 평가모형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창업의 실제 수요자인 공학도를 위한 기업가정신 활성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구성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스타트업 KAIST와 공학도들의 기업가정신 강화를 위한 SNU-KAIST 공학도를 위한 경영학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앤드 런 사업도 추진해 학생들이 창업 영토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AIST는 이번 공학교육 혁신안을 통해 교수들의 연구 성과가 창업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지고 학생들의 새로운 창업문화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총장은 “KAIST가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국제화된 사회가 요구하는 공학도를 배출하려면 현재 공학교육의 틀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공학도는 논문연구 뿐 만 아니라 기술사업화․창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KAIST는 사회에 대한 지식기부와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해 KAIST 명품강의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한국형 온라인대중공개수업(MOOC)인 KAIST오픈온라인코스(KOOC)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학기술 및 창업 교과목을 개발해 2015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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