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선교사 김정욱 "국정원 돋 받고 지시에 따른 것"

김정욱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씨가 국정원에게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인 개신교 선교사 김정욱씨는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국가 범죄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다. 내 행동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욱씨는 "북한에 기독교 나라를 세우려 했다. 그러기 위해 현 정권과 정치체제를 붕괴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국정원의 돈을 받고 지시에 따라 북쪽 사람들을 첩자로 소개하고 공개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단둥에 지하교회를 만들어놓고 거기로 끌어들인 북쪽 사람들에게 글을 쓰게 하거나 실태 자료를 수집해 국정원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