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주경간장 최대 1000m까지 짓는 사장교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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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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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초고성능 콘크리트 적용, 공사비 20% 절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만든 세계 최초 초고성능 콘크리트 사장 보도교. [사진 제공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사장교의 주경간장(교각과 교각 사이 거리)을 1000m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장교란 탑에서 비스듬히 케이블을 내려 교각을 지탱하는 다리로 경간 150~500m 규모 도로교에 주로 쓰인다. 미관이 우수하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 서해대교·인천대교가 대표 사장교다.

이번에 건설연이 개발한 공법은 일반 콘크리트의 5배 이상인 2000MPa급 강도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사장교에 적용하기 위한 세계 최초 기술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주경간장인 530m을 1000m까지 확장시킬 수 있게 됐다. 실제 교량 대상 비교 설계 및 경제성 분석을 한 결과 기존 공법보다 공사비가 20% 이상 저렴하고 철로 만든 사장교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든다. 수명도 기존 50~100년의 두배 이상인 200년이 보장된다.

세계 각국이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활용한 구조물 건설기술 개발을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난이도가 높은 사장교 적용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사장교 건설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건설연은 기대했다.

건설연 김병석 선임연구본부장은 “국내 교량 공사 시 2000억원 이상의 국가예산 절약이 가능하고 8조원 이상의 해외 건설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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