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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육차관 "위안부 거짓ㆍ날조한 것" 망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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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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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일본 아베 내각의 차관급 고위 당국자가 군위안부가 날조됐다는 취지의 망언을 또 다시 하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쿠라다 요시타카 문부과학성(교육부) 부(副) 대신은 3일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수정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한 인사말을 통해 "나는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을 속이거나 사실을 날조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여러분과 생각이 같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쿠라다 부대신은 "항상 진실은 하나"라며 "너무 솔직히 말하면 물의를 빚어 곤란하지만 여러분과 마음은 같다"고 덧붙였다.

부대신은 대신(장관), 정무관과 함께 각 정부 부처의 '당 3역'으로 불리는 정무직 고위 공무원으로 아베 내각의 중요 직책에 해당되는 자리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개석상에서 군 위안부를 '날조'로 표현하며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함에 따라 또 다시 한국의 반발 등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쿠라다 부대신이 참석한 집회는 군 위안부 관련 망언을 자주 해온 나카야마 나리아키 중의원(일본유신회) 주도로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일본유신회 이외에 다른 정당 소속 국회의원으로는 사쿠라다 부대신이 유일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한편 일본유신회 의원들은 집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1993년 고노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과 당시 외무성 당국자들을 국회로 불러 증언을 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동시에 고노담화 수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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