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남지사 출마하나…내부경선 치열할 듯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4일 오는 6·4 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호남지역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 ‘맹찬형의 시사터치’에 출연해 이같이 전하며 “서울은 누가 갖고 전남은 누가 갖고 하는 식은 구정치”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내주 안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호남민심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나선 가운데 구민주계 출신인 박 전 원내대표가 전남지사 출마를 시사, 내부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룰의 대안으로 100% 국민참여형 경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쪽에 유리하지 않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룰에 의해 경선하는 게 새정치”라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잘 타협해 경선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가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할 경우 민주당 이낙연·주승용·김영록 의원,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김효석 공동위원장, 이석형 전 전남 함평군수 등과 본선보다 어려운 예선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