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높은 파도 속에서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매번 육지까지 안전하게 후송해 섬 주민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5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1시 2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에 관광온 이모(46, 울산시)씨가 구토와 심한 복통으로 쓰러졌다며 육지병원으로 긴급후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즉시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315함을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군산항으로 전속 항해해, 5일 새벽 2시 40분께 군산항 입구에서 연안 경비정인 P-67정에 인계했고 새벽 3시께 해경 전용부두에 도착, 119 구급차량으로 군산시 소재 모병원으로 후송했다.
해경은 환자 이송 과정에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응급조치를 했으며 이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올 해 들어 관내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한자는 모두 3명으로 다가오는 봄 행락철과 바다낚시 시즌을 맞아 도서지역 관광객과 바다낚시객이 급증하면 응급환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한 응급환자 긴급 이송 시스템을 견고히 해 신속한 후송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해 군산해경 관내 해상과 도서지역에서 64명의 응급환자가 경비함정과 헬기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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