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양화가 임선희의 8회 개인전이 6일부터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린다.
2010년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색채와 액션이 폭발한다. 이전 신비와 우수로 가득했던 여성 초상과는 다른 변화다.
물감, 캔버스와 대치한 흔적이 역력한 화면은 칠하고, 뭉개고 붙이고 비벼댄 거침없는 감정을 쏟아낸듯 하다. 덕분에 화면은 모호하지만 자유분방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미술평론가 이선희씨는 "이번 전시는 자신을 완전히 까발리려는 듯, 직접적이고 강렬하다"며 " 작품에 자아를 그대로 쏟아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지만, 작가가 경험한 아픔, 기쁨, 슬픔이 모두 기록된 비망록과도 같은 작품들에 내재된 감정은 전염되고 공유될 것"이라고 전시 서문에 썼다. 전시는 21일까지.(02)738-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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