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교수는 10일 오후 트위터에 “‘아동학대’에는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정서적, 언어적 학대도 포함되며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표창원 전 교수는 이어 “근본 원인은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잘못된 인식입니다. 함익병 씨의 인터뷰 내용 중 독재 찬양 남녀차별 못지않게 섬뜩한 학대심리가 충격적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함익병 원장이 문재인 의원을 지지하는 자신의 아들의 투표권 행사를 막은 부분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함익병 원장은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면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던 아들을 투표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그는 “만약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민주화했다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을까? 박정희(전 대통령)의 독재가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독재를 선의로 했는지 악의로 했는지 혹은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익병 원장은 같은 의사 출신 정치인 안철수 의원에 관해 “안철수 의원은 의사면허소지자”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다. ‘가족에게 말도 안하고 군대에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하는 걸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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