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정원, 나라의 암덩어리…특검이 유일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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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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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2일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스스로 정쟁 한복판에 뛰어들더니 1년여 간 나라를 흔들어대고 있다”며 “지금의 국정원은 박근혜 대통령 어휘로 말하면 나라의 암덩이리가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대선 개입과 서울시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등에 연루된 국정원(국가정보원)을 향해 “고삐 풀린 국정원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나라 혈세로 암덩어리를 키워서 나라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며 “국정원은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은 3등 국가에서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특검을 통해 엄중한 국기문란 사태를 하루속히 수습하기 바란다.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해선 “박 대통령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엄중처벌이라는 엄포만 놓고 있다”며 “협의체 구성이나 대화 촉구에 귀를 열지 않는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깊은 유감 표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또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해 “현행법으로도 여야가 합의만하면 월 20만원씩 지급이 가능한 것을 굳이 국민연금과 연계해 깎자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효도하는 정치가 새정치이고 어르신들을 속이는 정치는 나쁜정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신당 창당을 언급하며 새정치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16일 통합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새정치 정신과 통합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격식과 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하고 국민 뜻과 여념은 최대한 담아 내겠다”며 “통합신당을 통해 국가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성찰하고 새정치의 내용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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