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 평균 12층으로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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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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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지하철 숙대입구역 인근 용산구 한강로 일대 후암동 개발이 본격화된다. 기존 5층 높이로 제한됐던 건축물을 12층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결정안에 따르면 후암동을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하고 구역의 북쪽으로 18만8800㎡를 확장한다.

도건위는 이번 구역지침을 통해 그동안 더디게 추진됐던 정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1개로 지정된 특별계획구역(32만1282㎡)을 3개로 나누고 획지를 7개로 분할했다. 각 구역에 맞는 세부 정비를 통해 통경축(시각적으로 비어 있는 공간) 5곳을 확보하고 남산 조망권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변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2종 일반주거지역인 기존 용도지역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2종 일반주거지는 건물 층수가 7층 이하로 제한되지만 주민들로부터 15% 기부채납을 받아 남산 소월길을 기준으로 평균 12층 이하까지 높이를 완화했다.

또 남산과 인접한 지역특성을 고려해 경관·건축디자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세부개발계획을 세울 때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참여하도록 했다.

이밖에 서울시교육청 이전이 확정된 옛 수도여고부지를 구역에서 제외했으며, 남산 녹지축 개발이 재개될 경우 사업을 더 수월하게 추진하기 위해 용산공원 북쪽의 방위사업청 부지를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후암동 일대는 한강로, 서울역사 및 동자동 도시환경정비구역, 숙대입구역과 인접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낙후돼 주민생활 불편과 개발 관련 민원이 많았던 지역”이라며 “이번 결정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후암동이 보다 쾌적한 도심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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