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의 기술, SK 하이닉스에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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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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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메모리에 관한 연구 데이터를 한국 기업에 유출한 혐의로 일본 경시청은 13일에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시청은 도시바의 제휴업체인 반도체 메모리 개발 거점이 있는 욧카이치(四日市) 공장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했던 남성이 2008년 경에 도시바의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연구 데이터를 기록매체에 복사해 SK 하이닉스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플래시 메모리 연구에 종사해 정보를 관리하는 도시바 서버의 접속 권한을 지니고 있었고, 도시바 제휴업체를 퇴직후 SK 하이닉스로 전직을 했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지난해 부정경쟁방비법 위반 혐의로 경시청에 형사 고발했었다. 

반도체 메모리는 스마트폰, PC 등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 중의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디램(DRAM), 전원을 끈 뒤에도 저장하는 NAND형 플래시 메모리, 차세대 MRAM 등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연구 데이터는 NAND형 플래시 메모리로 1980년대에 도시바가 개발해 현재는 삼성전자와 마이클론 테크놀로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NAND형 플래시 메모리는 도시바가 2004년에 하이닉스사에 특허 침해를 받았다며 판매중지와 손해배상을 청구해 2006년에 동경 지방 법원에서 도시바가 승소했으나 2007년에 하이닉스 측과 화해했다. 

또한 도시바와 SK하이닉스는 2011년에 신형 메모리 공동개발을 제휴하는 등 협력관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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