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닭고기 소비로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농가 돕기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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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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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까지 20만마리 소비 계획… 연간 250억원 상당 국산 식자재로 농어민 도와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13일 점심메뉴로 나온 닭다리탕을 즐기고 있다.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중공업이 닭과 오리 소비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있어 업계와 지역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연말까지 20만마리 이상의 닭과 오리를 집중 소비해 농가 돕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내 식단에 관련 메뉴를 대폭 늘려 이달 중 3만마리를 시작으로 10개월간 매월 2만마리 이상의 닭과 오리를 점심메뉴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내 모든 식당에 삼계탕과 닭다리탕, 오리보양탕 등 다양한 메뉴를 주 2~3회 고루 편성했다.

현대중공업에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6만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내 식당은 63곳을 운영중에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AI 여파로 부진했던 농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연말까지 꾸준히 닭과 오리를 소비해 농가의 판매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I로 2월 가금육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0.9% 급감하는 등 농가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수산물 가격 폭락 등으로 농·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닭고기, 우럭, 전어, 삼치, 가자미, 오징어 등의 각종 농수산물을 대량으로 수매한 바 있다.

이밖에도 사내에서 소비하는 연간 250억원 이상의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으로 구매해 농·어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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