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미국지점, 영업정지 당했다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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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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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LIG손해보험 미국지점이 일시적인 영업자금 부족으로 미국 감독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했다 해제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LIG손보 미국지점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18.9%에 자본금이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이유로 지난 7일 영업정지를 통보했다.

미국 보험업법상 지급 여력비율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제재를 받는다.

LIG손보 미국지점의 RBC 비율이 하락한 이유는 최근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준비금 3700만 달러(395억6000만원)를 추가 적립하면서 약 3570만 달러(381억7000만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미보고발생손해액이란 보험사고가 이미 발생했으나 아직 보험회사에 청구되지 않은 사고에 대비해 쌓아놓는 보험금 추정액을 말한다.

LIG손보 미국지점은 뉴저지 인근의 중소 자영업자들에게 판매한 화재·배상책임보험의 원수보험료가 2011년 7000만 달러(748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1억6300만 달러(1743억원)로 대폭 늘자, 올해 보험금 청구가 증가할 위험이 크다는 현지 회계법인의 평가를 받아들여 준비금을 늘린 것이다.

이에 LIG손보는 미국지점이 영업정지를 당한 지 사흘 만에 지점의 자본 확충을 위한 영업 기금 4500만 달러(481억1000만원)를 긴급 송금, 현재는 RBC 비율이 170%로 올라가면서 기존 계약분에 대한 영업정지는 해제된 상태다.

신규 영업에 대한 문제는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청과 협의해 내일 중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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