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데일리(47·미국)가 자신의 18홀 최악 스코어인 90타를 기록했다.
데일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쿠퍼헤드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9오버파 90타를 쳤다.
이는 그가 2008년 로열 버크데일GC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때 기록한 89타를 경신한, 자신의 역대 18홀 최악 스코어다. 데일리는 1986년 US오픈 때에는 88타를 치기도 했다.
데일리는 이로써 1991년 이후 매년 적어도 한 번은 18홀에 80타대를 기록하게 됐다.
데일리는 2라운드합계 22오버파 164타(70·90)로 그보다 순위가 바로 앞선 선수보다 11타나 많이 치며 커트탈락했다.
데일리는 이날 버디없이 보기 5개와 더블보기 3개, 그리고 8오버파를 의미하는 ‘옥튜플(octuple)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옥튜플 보기는 도그레그-라이트인 16번홀(파4)에서 나왔다. 첫 티샷이 물에 빠졌다. 코스를 가로지르려는 그의 고집스런 시도는 계속됐다. 1벌타 후 친 두 번째 티샷(3타째)도 물에, 또 1벌타 후 친 세 번째 티샷(5타째)도 물에 빠졌다. 1벌타 후 이번에는 해저드 후방 선상의 페어웨이에서 7타째를 쳤고 그 다음 어프로치샷은 그린에 못미쳤다. 그 곳에서 두 번 칩샷끝에 열번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후 2퍼트로 마무리했다. 한 홀에서 8오버파 12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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