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시간이 풍부한 남향 구조의 아파트는 북향 아파트에 비해 인기가 높다. 북향의 경우 조금이라도 흐리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데다, 집에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다.
최근에는 중소형 아파트에도 알파룸∙4베이 등 특화설계가 적용돼 실사용면적이 중대형 아파트 못지 않게 넓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자들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남향, 중소형 타입 등 기본 조건에 충실한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실속형 아파트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중소형, 남향 위주 구성의 분양 예정 물량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충북 충주시 안림동에 ‘충주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825가구 전 평형이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남향 위주의 유기적인 단지 배치로 채광을 극대화했다. 학부모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국원초가 단지와 가깝고 충일중, 충북·충주여중, 대원고 등이 위치한다. 인근에 신연수지구의 편리한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등이 있다. 동쪽 계명산과 남쪽 남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한신공영이 오는 21일 분양에 나서는 ‘창원 한신휴플러스 오션파크’는 전용 6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총 684가구가 남향 및 남동향으로 배치된다. 또 진해만의 오션뷰를 3.5~4베이로 조망할 수 있으며 뒤로는 진해드림파크의 힐링숲과 천자봉 산림욕장의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 단지임에도 테라스와 +α공간이 있는 최상층, 테라스와 복층으로 구성된 1층 일부 가구를 선보인다.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에는 4월 유승종합건설이 S-2블록에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74~124㎡ 총 860가구로 구성되며 전체 가구 중 약 70%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의 4~5베이 설계가 적용돼 일조와 조망을 극대화했다. 전 타입에 전용 33㎡(10평) 이상의 발코니면적을 제공한다. 일부 동 저층부의 전용 121㎡T타입은 대형 테라스를 갖춘 가든하우스로 조성된다. 최상층은 팬트하우스로 설계됐다.
SK건설은 4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숲 SK VIEW’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정남향을 포함해 전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우이천의 조망도 극대화했다.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동 규모로 총 504가구 모두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일반 분양은 총 288가구다.
효성은 이달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2지구 15블록에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18층 10개동 총 835가구 규모로 전용 △59㎡ 216가구 △74㎡ 478가구 △84㎡ 141가구 등 중소형 주택으로만 구성된다. 대부분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일조권을 극대화했으며 1∙2차에 적용돼 인기를 끌었던 1층 멀티룸 특화평면도 다시 선보인다. 구미산업3단지까지 차로 5분, 1산업단지까지 15분에 갈 수 있다. 일부 세대는 지구 앞을 지나는 낙동강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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