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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소 기자 = 최 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는 치열하지만 아름다워야 하며, 당내 경선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당의 단합과 보다 많은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차대한 과정입니다. 새누리당은 과거 공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상향식 경선을 도입하였으며 경선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 선거캠프에 따르면 “이러한 시점에서 저희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어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누구보다 공정한 선거를 이끌 책임이 큰 현직시장께서 지난 3월 18일 오후 1시 40분경 최민호 후보의 수행비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그 내용은 경선을 앞두고 도와달라는 취지의 내용이었지만 다음과 같은 여러 의문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현직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명백하게 금지하고 있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자는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를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그런데 누구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앞장서야 할 현직 시장이 이런 식으로까지 무분별한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은 놀라울 뿐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나, 이 사건은 엄정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할 현직시장이 당에 대한 지지도 아니고 본인에 대한 지지를, 그것도 근무시간에, 직접 호소하고 있었다”며 “유한식 시장의 통화내용을 보면 "보답하겠습니다". "전화를 종종 주세요. 등 마치 대가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후보측은 또 “유한식 시장은 시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퇴와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다고 누차 말씀해 왔습니다. 경선경쟁자인 저희 캠프 입장에서 볼 때, 예산집행권과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현직 시장이 대가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본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과연 경선이 공정하게 치러질 지 깊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만약에 유한식 시장께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상대방 후보의 수행비서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전화를 하였겠습니까? 이것은 유한식 시장이 불특정 다수의 당원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통화를 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저희로서는 현직시장이 어떻게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책임당원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스스로 당원관리를 하지 않은 이상 어떻게 알아낼 수 있는지조차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최후보측은 끝으로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후보를 가려내어 지지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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