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경영? 중기 공공기관장도 성과 없음 중도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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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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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 산하 5개 공공기관과 '경영성과협약' 체결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앞으로는 중소기업 공공기관들이 성과창출을 위해 경쟁을 펼치게 된다.

24일 중소기업청은 5개 산하 공공기관과 경영성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성과창출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해당 산하 기관은 중소기업진흥공단ㆍ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ㆍ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ㆍ창업진흥원ㆍ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이다.

이번 협약은 기관장이 재임 중 달성해야 할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 이행계획서를 주무관청의 장과 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금까지의 단년도 성과중심 평가에서 탈피, 중장기 관점에서 기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정부가 올해를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의 원년'으로 삼고 박근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공공기관에 강력한 개혁 및 가시적 성과를 주문한 만큼, 평가에 따라 기관장들의 거취까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이번 성과계약의 달성여부는 기관장들의 중도해임, 연임여부, 성과급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울러 이번 경영성과협약서에는 기관장이 임기중 달성해야 할 3년 단위의 중장기 경영목표와 공공기관 정책방향 등 기관장 책임경영의지도 뿐 아니라, 정상화 대책 이행을 위한 부채관리 및 방만경영 예방을 위한 기관장의 실행계획을 포함시켰다.

특히 정상화대책 이행과 관련해 경영투명성 확보 및 윤리경영체계 확립 등의 기관장 경영목표 외 △재무건정성 확보 △복리후생비 개선 △외부 브로커 개입 근절 등 비리근절 대책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직혁신 방안 등도 포함됐다.

중기청은 성과협약에 따른 기관별 정상화 이행계획의 실적을 매월 점검하고, 노사합의를 통해 당초 계획대로 원만히 추진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공공기관장의 협약내용들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현 시점에서 공공기관장에 부여된 중요한 과제"라며 "각 기관장들이 부채와 방만경영 관리의 핵심이행 뿐만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과 기업에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성과로 보답하는 적극적인 실천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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