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65번째 수상자인 고 대표는 중학교 졸업 후 형편이 어려워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침대회사의 기능공으로 취업하면서 침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40여년 간 한 길을 걸어온 침대 매트리스 분야 전문가다.
그가 대표로 있는 금성침대는 국내 3대 침대기업이다. 약 140명의 직원이 한달에 1만2000개의 매트리스를 만드는 등 국내 유명가구 대부분의 침대를 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매트리스분야 정부조달 우수제품에 등록돼 있으며, 2008년에는 100대 우수특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월 현재 금성침대가 보유한 특허는 침실용 슬립라이트 조명장치 등 총 21건에 달한다. 연간 매출규모는 220억원이다.
고 대표는 "기술개발은 없는 것을 새로 창조하는 게 아니라,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나는 경영자가 아닌 기술자다. 더디더라도 기술로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것이 내가 일을 하는 목적이자 앞으로의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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