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반값 비타민 출시… 건강식품 가격 거품 제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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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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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대형마트들이 건강기능식품 가격 거품 제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 가격은 반으로 줄이고 용량은 2배로 늘린 통큰 프리미엄 종합비타민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비타민 시장은 방문판매 회사와 제약회사가 양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건비, 마케팅 비용, 대리점 운영 비용 등이 커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었다.

또 대형마트에서는 건강식품 회사가 입점해 판매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비타민 값이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고령화와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9% 줄어든 데 반해 같은 기간 건강식품은 12.6%, 비타민은 24.9% 각각 늘어났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건강식품 전문 제조업체인 뉴트리바이오텍과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최소화했고, 광고비·인건비 등 제반 비용을 줄여 통큰 프리미엄 종합 비타민을 출시했다.

통큰 프리미엄 종합비타민은 식약처가 정한 한국인 일일 영양소 권장 섭취량에 맞춰 영양소 12종을 국내 소비자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블루베리·레몬·석류 등 세 가지 맛으로 씹어 먹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통큰 프리미엄 오메가3도 유명 브랜드 상품의 20% 수준 가격에 내놓았다.

전훈휘 건강차 MD(상품기획자)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비싸고 고급스러운 상품이 몸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많다"며 "이번 비타민과 오메가3의 출시를 시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건강기능식품의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같은 날 PL상품으로 개발한 비타민C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이마트 비타민C 1000과 비타민D까지 추가로 넣은 이마트 프리미엄 비타민C 1000 등 두 가지다. 가격은 각각 9900원, 1만 5900원이다.

이마트 비타민C 1000은 대표적인 수입제품인 GNC 비타민C 500과 비교해 비타민C 함량은 2배 높고 가격은 7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는 인건비·판촉비 등 중간 유통비용을 줄였다. 이와 함께 고려은단과 함께 국내 직접 생산을 통해 자체 마진을 낮췄다.

이마트는 홍삼을 시작으로 비타민C와 같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전체시장 규모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신창엽 이마트 건강식품담당 바이어는 "이번 비타민C 2종의 개발을 통해 수입 상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C 제품의 가격 거품을 제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PL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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