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영화학교 입학설명회 개최 "한국영화계에 필요한 인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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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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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영화학교 [사진 제공=명필름]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한국의 대표적인 제작사 명필름이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가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에서는 명필름영화학교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오는 2015년 2월 개강을 앞둔 명필름영화학교의 입학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입학 희망자가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1995년에 명필름을 설립해 내년이면 20주년이 되는데, 이는 함께 한 많은 영화 장인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앞으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후배들을 키우는 일 또한 이분들과 함께한다면 우리가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나누는 가장 효율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여 학교를 설립하게 되었고, 10월에 첫 입학전형을 앞두고 설명회를 하게 됐다"는 이은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입학설명회는 명필름영화학교와 입학 전형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이은 대표는 지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선발 기준에 대하여 "연출 전공 지원자의 시나리오 혹은 트리트먼트는 최대한 어떠한 범위 안에도 가두지 않고 심사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어떤 새로운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졸업 작품 제작비의 범위에 대해서는 "독립영화 수준의 제작비 산출 근거를 작성한 후 작품의 규모에 따라 필요한 예산을 책정할 것이다. 국제공동제작이나 외부 파이낸싱 등의 확장적 논의도 가능하다"며 졸업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참신성이 가장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심재명 대표는 제작 전공 지원자의 경우 "단순히 제작부나 감독의 조력자가 아니라 단독으로 유능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자를 키워내는 것이 목적이다. 제작 기획서나 어떤 영화를 제작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획하고 있는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며 선발의 주안점을 밝혔다. 또 "연기자의 경우 당장 극장 개봉 장편 영화에 데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회이며, 동기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토론하며 영화의 전반적인 제작 메커니즘을 배워가면서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 본질적, 정서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연기 전공 교육과정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심재명 대표는 "대학이나 정부에서 만든 교육기관과는 다르게 현장 영화인들과 명필름의 노하우와 성과를 나누고, 이 영화학교를 통해서 한국영화계에 필요한 인재들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이 있다. 학교에서 영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데뷔 작품을 만든 인재들이 한국영화계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명필름영화학교의 소명이고 목표"라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명필름영화학교는 장편영화 제작비를 포함한 무상교육, 현직 영화인들로 구성된 객원교수진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올해 10월 장편 극영화 연출 2인, 다큐멘터리 연출 1인, 제작 1인, 연기 2인을 비롯 촬영, 미술, 편집, 사운드 각 1인으로 총 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2015년 2월 파주에서 개강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명필름문화재단 홈페이지(www.myungfil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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