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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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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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시중은행들이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5~0.55%포인트 인하하고 금리 추가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 등 주요 6개 은행은 최근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3~7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부터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등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상품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이들 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46조4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인 '신한 금리안전 모기지론'의 3년 고정형 금리를 최근 연 3.45~4.15%로 인하했다. 지난 1월 대비 0.05~0.55%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의 '아이터치(iTouch) 아파트론' 금리는 3.45~3.85%에서 최근 3.27~3.67%로 내려갔다. 기업은행의 'IBK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1~4.67%다.

하나은행의 '하나고정금리 모기지론'과 외환은행 'Yes 안심전환형 모기지론'의 금리는 각각 0.15%포인트 인하된 평균 3.77%, 3.38~3.41%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기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의 금리차는 거의 사라졌으며 일부 은행에서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유리해진 경우도 생겼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중반에서 4% 초반이다. 우리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3.67~3.92%)보다 낮으며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은행들이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혼합형과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도록 지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들은 지난해 말 기준 평균 21%인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올해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민·신한·하나·외환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특판에 돌입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은행들은 타 은행과의 금리수준을 비교하면서 한동안 낮아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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