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돌봄교실 확대시행 한달째…안전은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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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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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초등돌봄교실 제도를 확대 시행한 지 한 달가량 지난 가운데, 교직원이 거의 없는 시간대의 경우 안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2014학년도 새 학기부터 초교 1~2학년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을 오후 5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은 필요하면 오후 10시까지 학교에서 무료로 돌봐주기로 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달 3일 기준 초등돌봄교실에 2만735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1~2학년생은 2만6077명이다.

그러나 늦은 저녁의 경우 학교에는 학교보안관을 제외하면 교직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동 범죄 위험성 또한 크다.

서울 저녁돌봄교실(오후 6시∼10시) 참여 학생 중 오후 8시까지 머무는 학생은 1132명(370개교), 오후 9시까지 머무는 학생은 306명(185개교), 오후 10시까지 머무는 학생은 81명(63개교)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교직원이 퇴근하는 오후 8시 이후에도 1519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있는 셈이다.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각 시·도 교육청은 이달 14일까지 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특별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실종·유괴 등 각종 사고에 대한 예방 지도가 이뤄졌는지, 위급상황 발생 시 학교 자체 대응 매뉴얼이 있는지, 경찰 등 관련 기관과의 연계는 제대로 이뤄지는지 등이 점검 대상이다.

특히 야간돌봄교실은 부모가 학생 귀가 시 동행하는 원칙을 준수하는지, 학교보안관을 배치했는지 등을 함께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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