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스포츠 행사가 줄을 잇자 건설사들은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스포츠마케팅은 오래 전부터 지속돼 왔다. 현대산업개발은 프로축구단 부산 아이콘스의 명칭을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사용해 부산 아이파크로 바꿨으며, FC서울의 공식후원사인 GS건설은 유니폼에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광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스포츠마케팅이 아파트 브랜드를 알리고 건설사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면, 최근 스포츠마케팅은 분양중인 단지에 직접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오는 4월 반도건설이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13블록에 분양하는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는 지역 프로축구단인 경남FC와 협약을 체결해 단지 내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 축구교실은 단지 내에 있는 풋살경기장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남FC의 유소년 전문 코치로부터 드리블, 패스, 슈팅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다. 축구관련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코치들의 도움으로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축구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강릉 유천지구 우미린’은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부지를 강조하고 있다. 올림픽 선수촌 택지지구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유천지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기자들의 미디어촌, 선수촌을 포함해 4900여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 예정인 ‘구월 보금자리 한내들 퍼스티지’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선수촌 부지에 분양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이다. 구월 보금자리지구는 현재 인프라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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