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카이스트 교육지원동에 설치된 아이디어 팩토리는 대학생들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제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개방형 제작공간이다.
이 곳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 머신 등의 장비가 비치된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계 및 장비활용법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해 전문적 기술 구현, 시제품 제작,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 팩토리 개소 이후, 제품 개발에 관심이 많은 공대 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 20여개의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이 중 4건은 특허 출원 진행 단계에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회약자 배려, 사회이슈 해결의 2개 분야로 나누어져 총 14개의 시제품이 전시될 예정으로, 대표적인 전시품으로 농촌의 고령 작업자들이 모종을 편리하게 심을 수 있도록 하는 '반자동형 모종기' 등을 볼 수 있다.
산업부는 발굴된 아이디어들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 9월 '아이디어 전시회 및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는 대학과 출연연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우수한 아이디어는 창업과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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