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액토즈의 선택 ‘뉴 던전스트라이커’ 실적 확대 ‘묘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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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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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실적 확대를 위한 묘수가 될 수 있을까. ‘던전스트라이커’의 리뉴얼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가 대대적인 변화를 거친 ‘뉴 던전스트라이커’를 최초로 공개하며 2분기 온라인게임 시장을 다시 한 번 정조준했다.

액토즈소프트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뉴 던전스트라이커’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워진 게임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뉴 던전스트라이커’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최종 테스트인 ‘리미티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 던전스트라이커’는 지난해 5월, ‘던전스트라이커’라는 이름으로 NHN엔터테인먼트의 한게임에서 서비스된 바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대작 게임들과의 경쟁속에서도 최대 동접 10만명, 누적 유저수 90만명 등 폭발적인 초반 흥행에 성공했지만 콘텐츠 부족을 드러내며 론칭 11개월만인 지난 2월, 서비스 종료라는 아픔을 맛봤다.

‘실패한 게임’이라는 편견을 인식한 듯,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례적으로 개발진의 사과로 시작됐다. 게임을 개발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장중선 이사는 “그 동안 ‘던전스트라이커’에 많은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신 유저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며, “와신상담하는 마음으로 기존에 지적 받았던 부분을 하나하나 정성 들여 개편했다”고 전했다.
 

리뉴얼 서비스를 위해 액토즈소프트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콘텐츠 개선 및 강화다. 가장 큰 지적을 받았던 아이템 시스템을 재료 중심에서 완제품 드롭으로 개편했으며 던전 보상의 폭도 늘렸다. 아울러 직업별로 6개의 신규 패시브 스킬을 추가하고 기존 스킬들은 전면 개선, 콘텐츠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던 ‘테마 던전’을 100여 개로 분리해, 플레이 타임을 5분에서 8분 내외로 대폭 감소시킨 부분은 유저들을 위한 배려로 보인다. 이미 ‘던전스트라이커’라는 게임을 경험했었던 유저들을 ‘뉴 던전스트라이커’를 다시 한 번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플레이 부담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액토즈소프트가 ‘뉴 던전스트라이커’를 흥행시키기 위해서는 ‘망한 게임’이라는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미 온라인게임 시장이 포화단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신작이 아닌 ‘리뉴얼’ 게임이 큰 관심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부정적인 편견까지 더해질 경우 흥행 참패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액토즈소프트가 넥슨에서 서비스하던 ‘드래곤네스트’를 이관받아 자체 서비스 이후 2배 이상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던 경험을 가졌다는 점에서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선전을 점치고 있다. ‘뉴 던전스트라이커’가 네이버, 네오위즈게임즈 등과 채널링 서비스를 맺은 부분도 흥행 ‘재도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액토즈소프트 배성곤 부사장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모든 것을 바꿨다고 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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