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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베이징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인적교류 등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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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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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와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대기질 관련 실무협력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기오염 공통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댄다.

베이징시를 공식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장은 3일 오전  '대기질 개선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베이징시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타 외국도시와 협력에 따른 합의문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대기오염이 동북아시아 공동의 문제이자 서울과 베이징 모두가 당면한 현안으로, 도시간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양 도시가 뜻을 같이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합의문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대기질 개선 차원에서 우수한 정책, 기술 및 정보 공유, 인적 교류 등 방법으로 협력한다는 게 골자다.

주요 내용 가운데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내 신설되는 환경팀은 구체적 공동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무협력 전담조직이다. 이번 공동합의가 단순한 선언으로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서울시는 이번 방문에서 베이징시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CNG 버스 보급', '공공차량 DPF(매연저감장치) 부착', '저녹스 버너 보급', '도로분진 흡입차량 시험 운행' 등도 제안했다.

향후 두 도시의 서울연구원 및 보건환경연구원, 베이징성시규획설계연구원 및 환경보호검측센터 등은 상호 공동연구를 벌일 계획이다.

이외 합의문에서는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공동설립이 자매도시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진입시켰다고 평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공동합의문 발표로 대기질 개선을 위해 양 도시의 경험과 지식을 함께 나누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상시적인 교류를 통해 동북아시아 대기질의 지속적이고 획기적 개선이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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